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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마라도 등 도서지역에 수소드론 이용한 마스크 배송

- 인프라 부족 지역에 수소드론 활용한 솔루션 제시

2020.04.17

이두순 DMI 대표(왼쪽)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에게 DMI가 작년 10월부터 양산한 드론 ‘DS30’과 수소 연료전지팩 ‘DP30’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두순 DMI 대표(왼쪽)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에게 DMI가 작년 10월부터 양산한 드론 ‘DS30’과 수소 연료전지팩 ‘DP30’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은 제주도 본섬에서 마라도 등 인근 도서지역에 수소드론을 이용한 마스크 배송에 성공했다.

이번 행사는 공적 마스크 판매처가 없는 제주도 부속 섬 주민들을 위해 제주도청과 DMI가 협업한 프로젝트로, 16일 제주도 환태평양평화소공원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두순 DMI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DMI는 이날 수소드론을 이용해 제주도 부속 3개 섬에 총 15,000장 중 1,200장을 배송했으며, 나머지 수량은 향후 순차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DMI는 마라도까지 왕복 20여 km 비행 배송 등을 ‘완전자동 비가시권 비행’으로 진행했다. 완전자동 비가시권 비행은 GCS(Ground Control Station)라는 관제 시스템을 통해 비행체가 조종사의 시야 밖에서 별도 조작 없이도 지정된 장소(좌표)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두순 대표는 "도내에 약국이 없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에게 DMI 수소드론이 도움이 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수소드론을 활용한 물품 배송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DMI는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 'DS30'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가 주관한 70km 거리 섬과 섬 사이 응급 구호 물품 배송에 성공했으며, 올해 2월에는 세계은행 주관 '아프리카 드론 포럼'에서 수소드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물류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협의한 바 있다.

드론 ‘DS30’이 마스크를 싣고 비행하고 있다. 드론 ‘DS30’이 마스크를 싣고 비행하고 있다.